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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R 콘텐츠사업 '투트랙 전략' 삼성벤처투자 통해 美 VR콘텐츠사 투자, UCC생태계 조성이 관건

장소희 기자공개 2016-03-16 08:25: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5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가상현실(VR)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VR콘텐츠사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룹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서 미국 VR콘텐츠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UCC)가 활성화 돼야 VR시장이 열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VR사업을 본격화 하며 VR콘텐츠 사업 전략을 투트랙으로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자체적으로 VR콘텐츠 제작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UCC가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국내시장에 삼성표 VR기기들을 처음 소개했다. 2년 앞선 지난 2014년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페이스북(Facebook)의 자회사인 오큘러스(Oculus)와 함께 '기어360' 개발을 시작했고 이어 '기어VR'도 내놨다.

삼성전자의 VR콘텐츠사업 방향은 새로 무선사업부를 맡게 된 고동진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은 최근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S7'시리즈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기어360과 기어VR을 소개하며 VR콘텐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미 2014년에 오큘러스와 개발을 끝냈다"면서 "하지만 결국 VR기기들도 콘텐츠 싸움"이라고 단언했다.

고 사장은 특히 다양한 VR UCC가 향후 VR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결정적 요소라 평했다. 그는 "전문업체들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저(User)들이 만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이미 젊은 층에서는 동영상으로 소통을 하고 있고 관련된 악세서리들도 더 출시돼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자체적으로도 VR콘텐츠 투자를 이미 시작했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같은 그룹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서 미국 VR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VR콘텐츠 제작사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 달러(약 72억 원), 올 초엔 VR콘텐츠 제작·유통 플랫폼 '트랜스포트'에 25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투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에서도 VR콘텐츠 발굴과 검토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의 VR기기 사용자들의 기본적인 콘텐츠 사용 환경을 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활용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은 이미 미래의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5G가 상용화되면 적용분야가 더 다양해지고 기어360 등이 VR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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