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사표 미래에셋生, 시중은행 예금 '라인업' 신한·기업·국민은행과 제휴‥3월 중 편입 예정
김기정 기자공개 2016-03-24 09:32:3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1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국민·기업·신한 등 시중은행 3곳의 예금을 ISA 신탁형에 편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관리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활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생보업계에서 유일하게 ISA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2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내로 국민·기업·신한 등 시중은행 3곳과의 제휴를 맺어 각 사 예금을 자사 ISA 신탁형에 편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 상품인 '증금와이드예수금'을 예금 부문 상품으로 편입하고 있다.
금리 조건은 시중은행 예금과 큰 차이가 없을 예정이다. 거의 모든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타사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려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생명이 예금을 ISA 라인업으로 구축한 것은 비교적 보수적인 보험사 고객을 유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재 ISA에는 보험 상품을 편입할 수 없다. 저축성보험 등을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판매해 온 생명보험사 입장에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 셈이다.
취급 상품을 보다 다양화해 자산관리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자산배분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투자형 상품에 강점이 있는 생보사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주력 상품은 물론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될 것"이라며 "ISA 출시는 변액보험 등 펀드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기 위한 일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보업계에서 유일하게 ISA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ISA 판매 개시일인 지난 14일에 맞춰 '미래에셋생명 LoveAge신탁ISA'를 출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타 업권보다 지점 수와 상품 라인업이 현저히 부족한 생보업계는 ISA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의 시각은 다르다.
이 관계자는 "초기 시장에서는 불리할 수 있지만 설계사 채널을 활용하면 충분히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운용 경험이 부족한 신탁을 사용한다는 게 약점이지만 MVP 변액보험 등에서 쌓아온 리밸런싱 역량을 접목시키면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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