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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눈앞 한샘, '중국·건자재'로 승부수 [Company Watch]최양하 회장 주총서 2년 연속 신사업 강조

장지현 기자공개 2016-03-23 08:26:18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1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22%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한샘이 '중국시장'과 '건자재사업'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는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에게 신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성공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 한샘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주주들에게 "건자재 사업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미래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건자재·제품·물류·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100조 한샘을 이끌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해 1조7105억 원, 영업이익 14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3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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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별로 보면 한샘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 461억 원, 미국 시장에서 매출 29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의 매출은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지난해부터 1.5배 이상 벌어졌다. 중국 홈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통틀어 220조 원이며, 건자재사업까지 포함하면 740조 원 수준이다.

한샘은 올들어 중국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한샘은 정기인사를 통해 중국 B2C(기업대소비자간거래)시장 진출을 책임지고 있는 강승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B2B(기업대기업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온 한샘의 사업 영역을 B2B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강 부회장은 앞으로 30~50대 중산층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가구·인테리어를 구상해 앞으로 3년 안에 중국 B2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샘은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중국 내수사업 진출을 위해 자본금 300억 원을 투입, 중국 자회사인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를 설립을 경정했다. 이 법인의 대표이사도 강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선 '건자재사업부' 강화로 체질 개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자재사업부는 아직 부엌사업부나 인테리어사업부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한샘은 1970년 부엌사업으로 시작해 1997년 인테리어로 사업을 확대했다. 건자재 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0년대 후반으로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부터다.

부엌사업부는 부엌가구 설치와 판매, 인테리어사업부는 거실 및 침실용 가구 및 소품 판매, 건자재사업부는 욕실, 마루, 조명, 창호, 도어 등을 판매를 담당한다.

지난해 부엌 사업부의 매출은 7502억 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43.9%를 차지했다. 인테리어 사업부는 5594억 원으로 32.7%, 건자재 사업부는 3689억 원으로 21.6%를 기록했다.

부엌사업부의 경우 전년보다 매출이 46% 증가했지만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건자재사업부의 경우 10%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토탈 홈퍼니싱' 즉 종합 홈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선 반드시 건자재사업부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한국의 노후아파트는 2016년 830만 가구에서 2020년 960만 가구로 늘어난다"며 "향후 잠재적인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66조 원으로 추산된다"며 한샘의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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