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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스마트팜펀드 '인기몰이' 나섰다 주요 벤처캐피탈과 스마트팜 현장 방문…500억 스마트팜펀드 이목 집중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5 09:22:3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주요 벤처캐피탈과 스마트팜(smart farm) 현장을 방문한다.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서 주축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팜펀드'에 대한 인기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기 출자사업에서 농금원이 승부수로 던진 카드는 스마트팜펀드. 처음 선보이는 펀드이지만 전체 출자 규모(900억 원)에서 절반 이상(500억 원)을 차지할 정도로 기대가 남다르다. '건강 먹거리'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스마트팜에 대한 사업성도 조명받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이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농식품펀드 투자심사역을 대상으로 '스마트팜·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방문 및 사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농금원 관계자는 "일선 심사역에게 스마트팜과 6차산업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현장 견학을 통해 농식품펀드 운용사(GP)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자리"라며 "'ICT융복합 스마트팜 설명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투자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금원 임직원 10여 명과 벤처캐피탈 심사역 20여 명이 참석한다. 현재 농식품펀드를 운용하거나 올해 정기 출자사업에 도전하는 회사의 주요 심사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세종창조경제센터에서도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지로는 세종시 연동면 소재 딸기 농장이 낙점을 받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온실안 온도와 습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대표적인 스마트팜이다.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도담도담'도 방문할 계획이다. ㈜세종로컬푸드가 운영하는 매장으로, 300여 농가가 재배한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품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정기출자 승부수, 스마트팜펀드는

지난달 농금원이 공고한 정기 출자사업에서 업계의 눈길은 '스마트팜펀드'에 집중됐다. 처음 선보인 펀드이면서도 결성 목표액이 500억 원에 달해 농식품펀드 주요 운용사로부터 문의가 쇄도할 정도였다.

그 뿐 아니라 농금원이 내건 파격적인 조건도 투자심사역의 관심을 끄는 데 한 몫을 했다. 스마트팜펀드의 기준수익률은 0%. 더구나 우선손실충당금 조항까지 없애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펀드 운용에 따른 수익이 최대한 운용사에 배분되도록 조정한 것이다.

민간 자금을 매칭해야 하는 부담도 덜어줬다. 스마트팜펀드의 결성 목표액 가운데 80%(400억 원)를 앵커 출자자인 농금원측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운용사는 자기자본 투자금을 포함해 총 100억 원만 확보하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수 있다.

농금원 관계자는 "농식품펀드는 정책목적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대한 제한이 엄격한 편"이라며 "하지만 이번 스마트팜펀드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운용사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은 농업과 ICT 융합을 기반으로 농식품 생태계의 첨단 산업화를 이끄는 기술이다. 농식품 업계에서 꺼져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온실 1위 업체인 그린플러스의 경우 이미 벤처캐피탈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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