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캐피탈, 이사회내 위원 초과연임 '눈길' 모범규준상 2년 초과연임 제한…위원회 구성 지장 차단 차원
원충희 기자공개 2016-03-28 09:40:3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의 이사회 내 위원들이 나란히 2년 연임제한을 초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상 감사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들은 2년 넘게 재임할 수 없도록 돼 있다.2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내수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황재홍, 위정범, 이상용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7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황재홍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에, 위정범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이상용 사외이사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지난 2014년 3월에 선임돼 해당위원회에서 업무를 맡아온 사외이사들이다. 금융위원회가 제정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를 보면 사외이사는 보상위원회 및 그 밖에 이사회가 정하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 2년 넘게 연임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2017년까지 초과 재임할 수 있는 것은 예외규정 덕분이다. 임기만료 시점의 불일치나 연임을 제한할 경우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면 예외로 2년 넘게 연임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측은 "사외이사가 총 4명이라 이사회 내 위원의 임기를 2년으로 제한할 경우 위원회 구성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연임사유를 설명했다.
같은 날 수원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연 KB캐피탈도 2014년 3월 선임된 박종원 사외이사를 2017년 3월까지 연임시켰다. 감사위원회의 특성상 재무·회계전문가 1인 선임이 필요했다는 게 이유다. 박 사외이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현재 한국재무학회 감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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