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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연임 '실적 개선·상장' 인정받아, 역대 최장수 CEO

김창경 기자공개 2016-03-29 13:12:2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 이후 제주항공의 실적이 개선됐고, 지난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역대 제주항공 대표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 연임 성공
제주항공은 28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 대표를 임기 2년의 대표로 재선임했다. 최 대표는 제주항공의 5번째 대표로 지난 2012년 8월부터 제주항공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역대 대표 중 가장 오랫동안 제주항공의 수장을 맡고 있다.

최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제주항공은 작년 국내 저가항공사(LCC) 최초로 상장에 성공했고,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는 동시에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라며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LCC로 성장하는 것을 경영자의 사명으로 여기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제주항공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금융전문가로 통했다. 씨티은행 기업금융부 부장, 시트/킴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 퍼시픽 제미나이 자산운용사 파트너 등을 거쳤다. 이전 대표들과 같이 애경그룹 계열사나 항공사 고문 등에 몸을 담갔던 적도 없었다. 애경그룹 입장에서는 위험이 큰 결정이었지만 최 대표에게 경영 전권을 맡겼다.

취임 후 최 대표는 원가절감과 매출 다변화를 통한 수익 창출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2012년에는 예약발권 시스템, 예매 홈페이지 등 대규모 IT 투자를 단행했다. 인건비 등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투자 비용이 확대되면서 2012년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2013년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다시 올라섰고, 원가율이 안정됐다. 작년에는 저유가 호재가 겹치면서 매출원가율이 8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원가율은 각각 82%, 88%이다.

매출 확대를 위한 신규노선 취항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4년 LCC 최초로 인천-하노이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2015년 초에는 대구-베이징, 인천-다낭 노선을 신설했다. 2008년 7월 국제선 취항을 시작해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정기노선만 26개에 달한다. 오는 5월에는 인천-타이페이 운항을 시작한다. 최 대표 취임 당시 12대였던 항공기도 22대로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작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400원이며 총배당금은 104억 원이다. 시가 배당률은 1% 수준이지만 총 배당금이 작년 순이익의 22%로 적극적으로 배당금을 책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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