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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강 경영권 분쟁, 최준석 전 대표 승리 의결권제한 영향, 정기주총서 표 대결 압승

김동희 기자공개 2016-03-31 09:25:0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09: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제일제강공업(이하 제일제강)의 경영권 분쟁이 최준석 전 대표 측의 승리로 끝났다. 레드캣츠2호조합 측과 박빙의 표 대결이 예상됐던 정기주주총회도 싱겁게 마무리됐다.

최준석 전 대표 측이 레드캣츠2호조합과 케이비즈원을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 가처분소송 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지난 29일 총 200만 주에 달하는 의결권을 정기주주총회에서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이로인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준석 전 대표 측이 확보한 의결권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게됐다.

최 전 대표 측은 700만 주 가량의 의결권을 확보해 재무제표 승인과 3인의 이사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반면 레드캣츠2호조합과 이병주 전 대표 측은 의결권을 약 350만 주 밖에 행사하지 못해 안건을 부결시키지 못했다.

제일제강은 주총이후 사업보고서와 함께 사외이사 2명·사내이사 1명의 신규선임 내용을 공시했다. 김대환 현 타임미디어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윤재 동광인텍 대표와 조성수씨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지만 양측의 소송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준석 전 대표의 횡령·배임관련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고,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의 본안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최준석 전 대표 측이 승자가 됐지만 소송 관련 부분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일제강 최대주주였던 최준석 전 대표는 작년 말 자신의 주식 766만 3638주(주당 3445원)와 경영권을 레드켓츠 외5인에게 264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계약서에 기재했던 최 전 대표의 금융회사 연대보증이 해소되지 않자 경영권 반환을 요구, 인수대금을 모두 지급한 이병주 대표 측(레드캣츠2호조합)과 분쟁을 겪었다. 최준석 전 대표는 정기주총에서 경영권을 다시 확보하면서 다시 회사를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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