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핀테크 산업 다각적 지원한다 핀테크지원센터 1주년 행사…핵심 키워드 '로보어드바이저·빅데이터·글로벌' 제시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31 11:17:5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정부는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진출'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1일 판교 핀테크지원센터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진출을 강조하고 싶다"며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빠른 시일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우선 "온라인 투자자문과 일임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금융의 알파고라고 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국민 자산관리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7월부터는 공개 테스트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로보어드바이저에 한해 대고객 직접서비스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오픈베타' 사이트를 개소, 참여 희망 업체들이 로보어드바이저에 일정 금액의 운용을 맡기고 감독당국이 밀착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유효성과 적합성이 검증되면 고객에게 직접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계약까지 온라인으로 가능케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자문 뿐 아니라 일임형 ISA같이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일임도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의 정보 인프라와 개인신용정보 비식별 지침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초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8월 중엔 비식별정보를 개인신용정보에서 제외하도록 신용정보법력을 개정, 금융회사 등이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에 동참 가능하도록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비식별 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은 하반기 중에는 다양한 통계 자료를 금융회사와 핀테크 업체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진출에 대해 임 위원장은 "올해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한국의 핀테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동남아의 경우 6월 중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금융회사, IT기업,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술시연과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국의 경우 7월 중 양국 금융당국 수장이 참석하는 한·영 금융협력포험과 연계, 향후 핀테크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하반기 중 미래부와 KOTR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핀테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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