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로엔 딜 꿰찬 태평양, 선두로 출발[M&A/법률자문]카카오 대리한 세종 '턱밑 추격'
한형주 기자공개 2016-04-01 10:39:2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올 들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과 같은 랜드마크 딜 수임에 적극성을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태평양과 함께 로엔 M&A를 수행한 세종은 점유율 2% 포인트 차로 뒤에서 바짝 쫓고 있다.2016년 1분기 더벨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태평양은 납입 완료된 거래 기준으로 점유율(조정) 29.67%를 기록,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자문 실적은 금액 2조 1400억 원, 건수 11건으로 집계됐다. 태평양보다 거래 금액이 많은 세종은 점유율 27.46%(2조 7200억 원, 6건)로, 2위지만 턱밑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3위 율촌(18.34%)도 1분기 M&A 딜을 활발히 수행한 로펌으로 꼽힌다. 자문한 거래 금액이 1조 원으로 태평양 등에 못 미쳤지만 건수(9건)는 못지 않다.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상위를 점해온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와 광장은 4, 5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거래 완료가 아닌 발표 기준으로는 두 하우스가 나란히 1, 2위에 랭크 돼 있어 향후 순위는 가변적이다.
태평양이 수위에 오른 데는 1분기 최대 딜인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 자문을 맡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거래 규모가 1조 8000억 원대에 달하는 이번 거래에서 태평양은 매각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대리했다. 그밖에 사이즈가 1000억 원 미만인 다수 딜의 자문을 맡으며 실적을 끌어 올렸다. 더벨은 타임 차지(Time Charge: 일하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방식)로 수수료를 지급받는 로펌 특성을 감안, 자문 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 점유율로 순위를 매긴다.
2위 세종 역시 로엔 거래에서 인수자 카카오를 대리한 것이 호성적을 내는 데 기여한 바 크다.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23.3%) 전량을 총 7000여억 원에 현대·기아차에 넘길 때는 매각 자문을 맡았다. 4800억 원 규모의 OCI머티리얼즈 매각(OCI→SK) 거래를 수행한 것도 세종의 주요 트랙레코드(자문 실적) 중 하나다.
현대캐피탈 거래에선 율촌도 활약했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에게 맨데이트를 받아 세종의 맞은 편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앤장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이 유상증자(355억 원) 참여 방식으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신주 4%)을 취득할 때 매각자 측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대기업 네트워크가 탁월한 광장은 SK그룹의 OCI머티리얼즈 인수에 일조했다.
발표 기준으로 보면 1위 김앤장, 2위 광장, 3위 태평양, 4위 율촌, 5위 세종 등으로 순위에 적잖은 변동이 생긴다. 2016년 1분기 로펌을 끼고 성사된 거래(완료 기준)는 약 40건, 금액 총계는 7조 원가량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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