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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체율 1%대로 개선…사상 최저 총자산 126조 돌파…당기순익 전년比 감소한 4553억

원충희 기자공개 2016-04-05 10:00:5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1%대로 낮아지면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 대출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자산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외형은 꾸준히 성장해 126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예대마진 축소로 당기순이익은 2014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회와 1335개의 단위금고(개별법인)를 합산한 연체율은 1.55%를 기록했다. 2013년만 해도 3%대에 달했던 연체율은 2014년 2.33%로 낮아지더니 작년에는 1%대로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말 전체 상호금융(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수협, 산림조합 등) 연체율 평균 1.6%보다도 낮은 수치다. 1금융권에 비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마을금고 특성상 고객층 자체가 부실위험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연체율 개선은 최근 3~4년간 이뤄진 강도 높은 건전성 제고 작업의 결실이다. 중앙회는 자회사 MG신용정보를 통해 연체채권 회수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단위금고별로 상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추진했다. 건전성이 미흡한 영세금고는 아예 통폐합시켰다. 경영개선평가를 통해 3등급 이하를 받거나 경영개선요구를 받아도 개선되지 않는 단위금고들을 통폐합 대상으로 삼았다. 작년에도 37개의 단위금고를 통합 정리했다.

신규자산의 유입으로 연체율이 희석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대출채권은 74조8323억 원으로 전년대비 9.8%(6조7325억 원) 증가했다. 비록 2014년(11.3%)에 비하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두 자리 수에 육박하는 증가율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총자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6조 원을 돌파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2년 100조 원을 넘어선 후 연평균 6조~7조 원씩 외형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작년 11월부터 상호금융의 토지·상가 LTV(담보인정비율) 규제가 대폭 강화돼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올해는 자산 성장의 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자산 증가와 연체율 개선에 반해 수익성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이익은 4,55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2억 원 줄었다. 예대마진 축소로 순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새마을금고 측의 설명이다.

가중평균금리로 추산한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여수신금리의 차이는 1.93~1.97%로 전년(2.01~2.12%)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저금리 기조에다 지난 2014년 8월 은행권 대출규제 완화에 따라 1금융으로 빠져나가는 주택담보대출을 붙잡기 위해 대출금리를 많이 낮췄던 게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순익 하락은 예대마진 축소의 영향 탓인데 저금리에다 은행권과의 경쟁심화가 한몫했다"며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영세금고 통폐합과 더불어 단위금고의 연체율 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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