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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운용, 일부 운용인력 퇴사 펀드매니저 세 명 이탈…부동산 인력이동 가속화되나

강우석 기자공개 2016-04-07 15:03:1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FG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인력들이 회사를 떠났다. 설립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온 FG자산운용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G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세 명은 최근 퇴사 절차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두 명은 해외 부동산 인수를 담당했으며, 다른 한 명은 해외 부동산 펀드를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운용인력들이 한꺼번에 회사를 떠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다만 최근 신생 자산운용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부동산 펀드매니저들에 대한 영입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당분간 휴식을 가지면서 다음 커리어를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FG자산운용으로선 이번 인력 유출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외 부동산 인수 업무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해 온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인수 및 수익자 확보를 담당할 미국 지사 매니저 수혈이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자산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지사의 경우 전유훈 지사장과 토마스 유 상무만 남은 상태로, 두 사람은 미국 현지에서 우량 물건을 선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인력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신생 자산운용사들 뿐 아니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도 해외투자경험이 있는 매니저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 운용사인 다올 자산운용은 하나자산운용 출신인 이학구씨와 삼성자산운용에서 몸담았던 엄재상 씨를 각각 대표와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부동산 운용사 설립을 위해 현대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을 통째로 데려온 바 있다.

FG자산운용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출신인 김호식 대표이사가 지난 2012년 12월 설립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2013년 1800억 원에 불과했던 운용자산규모(AUM)는 지난달 기준 1조 1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회사의 최대 주주는 한미숙 전무로 3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펀드를 담당해 온 매니저들의 몸값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라며 "인력유출로 어려움에 처한 FG자산운용은 최근 경력직 매니저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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