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아프로캐피탈, 일본계 국적 논란 벗어난다 합병 전 일본계 모회사에서 벗어나 한국법인으로 이동
원충희 기자공개 2016-04-07 10:50:5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아프로캐피탈이 OK캐피탈(옛 한국씨티그룹캐피탈)에 흡수합병키로 정해짐에 따라 일본계 국적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합병과정에서 모회사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에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로 변경되면 아프로금융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J&K캐피탈과의 연결고리도 끊어지게 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캐피탈이 9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이주 내로, 늦어도 다음 주안에 실시될 예정이다.
OK캐피탈의 유증은 OK아프로캐피탈과의 합병을 앞둔 사전작업의 일환이다. OK아프로캐피탈은 이미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919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유상감자 효력이 발생하는 이달 13일 이전에 OK캐피탈의 유증이 실행될 예정이다.
합병은 존속법인인 OK캐피탈에 OK아프로캐피탈이 흡수되는 방식이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회사인 OK아프로캐피탈을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 산하로 옮겨 자회사간 합병을 시킬 계획이다. 이러면 OK아프로캐피탈은 아프로금융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 J&K캐피탈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자연스레 국적논란을 벗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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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금융그룹의 지배구조상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일본 J&K캐피탈을 모회사로 두고 있다. 최윤 회장(사진)이 지난 2004년 페이퍼컴퍼니인 J&K캐피탈을 통해 인수한 일본 소비자금융업체 A&O그룹의 7개 한국계열사가 현재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모태다. 당시 일본법원이 '일본소재 기업만 인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바람에 일본법인을 둘 수밖에 없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산하에는 원캐싱대부와 미즈사랑대부 등 아프로금융그룹의 주력 대부계열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OK아프로캐피탈도 마찬가지다. 아프로금융그룹의 지배구조는 최윤 회장이 J&K캐피탈을 통해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산하에 미즈사랑, 원캐싱, OK아프로캐피탈 등을 소유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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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또한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을 인수해 새로 출범시킨 캐피탈사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회사인 OK아프로캐피탈이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 자회사로 이동해 OK캐피탈에 흡수되면 자연스레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를 모회사로 두게 된다. 일본계 연결고리가 자연스레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 아프로금융그룹은 일본계 국적논란을 벗기 위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상환우선주(CPS)로 자금을 조달, J&K캐피탈이 소유한 주요 자회사 지분과 사업권을 사오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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