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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패션사업부 본사 직원 절반 줄인다 지원부서 50% 브랜드 매장 등 배치, 박성수 회장식 현장경영 강화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08 07:41: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패션사업부 본사직원 가운데 절반을 각 브랜드 매장 등 현장으로 내보낸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현장경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패션사업부 소속의 지원부서 직원 가운데 50%를 현장으로 발령 낼 계획이다. 본사 지원부서는 자금팀, 전략기획팀, 재무팀, 인사팀, 법무팀, 물류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장부서는 크게 SPA부문과 프랜차이즈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SPA 부문에는 미쏘, 후아유, 스파오가 포함돼있다. 프랜차이즈 부문에는 여성BU, 내의BU, 잡화BU, 아동BU, 스포츠BU 등 5개 조직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PA부문 브랜드 4개의 총 매장수는 228개, 로엠, 투미, 클라비스 등이 포함된 여성BU는 406개, 헌트인너웨어, 에블린 브랜드를 운영하는 내의BU는 741개씩 전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잡화BU(LLOYD, CLUE, OST)는 396개, 아동BU(헌트키즈, 유솔, 오후)는 980개, 스포츠BU(뉴발란스)는 542개씩 전국에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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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조411억 원, 영업이익 223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9.5%에서 5.5%로 반토막 났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랜드월드는 '현장경영' 강화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박성수 회장이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며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사무실에 있기 보다는 현장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승합차 '카니발'로 곳곳의 매장을 수시로 돌고 출퇴근을 한다는 전언이다. 특히 지난 2013년 33주년 창립기념식에는 이탈리아 수제화인 '라리오 구두'를 전 임직원에게 선물하면서 '현장경영'을 강조했다.

한편 이랜드월드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안에 자회사인 중국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 양사를 통합한 뒤 해외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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