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보성, 서남해안기업도시 주식 계열사 처분 왜? 보성산업에 지분 61% 양도 결정, 추가 출자 부담 완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6-04-15 08:46:2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이 보유 중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주식을 계열사인 보성산업에 모두 넘기기로 했다. 개발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추가 출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성은 지난 2월 보성산업과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주식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보성이 보유하고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지분 60.97%가 양도 대상이다. 취득원가를 고려할 때 양도가액은 550억 원대에 책정됐을 것으로 보인다.

솔라시도 개발사업 조감도
솔라시도 개발사업 조감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전남 지역에 해양리조트형 복합도시(솔라시도 개발사업) 조성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건설출자자(CI)로 ㈜보성과 ㈜한양, 남해종합건설이 참여했고, 재무적출자자(FI)로 광주은행이 나섰다.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공출자자로 손을 잡고 이들 기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솔라시도 개발사업은 영암·해남군 일대(구성지구) 2100만㎡에 달하는 부지에 향후 2025년까지 8조 30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라남도, 서해안기업도시개발 등 사업 참여자들은 중국 현지에서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최근 자금 조달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성이 보유 지분을 보성산업으로 넘기로 한 이유는 향후 개발 사업 진행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성은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는 무리가 있다. 반면 보성산업은 토목과 조경공사 등 공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보성이 향후 추가 출자에 대한 부담을 직접 짊어지기 어려웠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거론된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만큼 계열사에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을 맡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솔라시도 개발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자금 조달 등을 고려해 지분 양도 결정을 내렸다"며 "보성산업의 경우 디벨로퍼 사업을 겸하고 있어, 향후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