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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반도체케미칼 사업 뛰어든다 D램 생산에 필요한 소재 'SoC' 양산라인 구축

이윤재 기자공개 2016-04-11 08:45:4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종합화학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반도체케미칼 사업에 진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반도체케미칼 소재인 SoC(Spin-on Carbon)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라인을 구축했다. SoC는 D램 생산공정 중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 단계 등에서 활용하는 반도체케미칼 소재다.

SK종합화학이 사업다각화로 반도체케미칼을 꺼내든 건 그동안 쌓아온 유기합성·고분자 중합 역량 덕분이다. 이번 SoC 개발을 시작으로 포토리소그래피 초미세 패턴 요구에 따라 반도체케미칼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라는 든든한 우군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말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X(18나노) D램 양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정미세화와 고집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집적화로 인해 반도체케미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D램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케미칼 소재 개발을 완료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납품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속적으로 반도체케미칼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한다. 반도체업계는 통상적으로 거래업체를 지정한 뒤 연간 단위 발주가 아닌 수시로 발주 물량을 부여한다. 가능성은 낮지만 고객사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술력, 품질관리능력 등의 평가에서 미달하면 발주 물량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이 급변하는 것처럼 케미칼 소재의 트렌드도 시시각각 변할 수밖에 없다"며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연구개발과 다양한 제품라인업 확보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산라인을 구축했다는 건 납품처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어느 정도 인증을 받았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탄탄한 캡티브 마켓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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