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美 퍼스트리저브 '자원개발 펀드' 출자 세아제강·세대에셋 등 4개사…오너3세 주도, 신사업 발굴 목적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 투자 사모펀드(PEF)인 퍼스트리저브(First Reserve)가 결성한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다. 북미 지역에서의 천연가스 및 원유와 관련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8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세아제강, 세대에셋 등 세아그룹 계열사 4곳은 퍼스트리저브가 결성한 'FR WES Co-Investment,L.P'라는 펀드에 일정 자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그룹 투자 계열사인 세대에셋은 오는 12일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출자한다. 세대에셋의 출자 규모를 감안할 때 계열사 4곳의 출자총액은 500만 달러 안팎일 것으로 분석된다. FR WES Co-Investment,L.P의 결성총액은 1억 4700만 달러(약 1700억 원)로 출자 후 세대에셋의 지분율은 0.68%다.
FR WES Co-Investment,L.P는 미국 Western Gas Partners, L.P가 발행하는 우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Western Gas Partners, L.P는 미국 애너다코석유(Anadarko Petroleum)가 소유권을 가진 펀드다. 천연가스·원유의 가공 및 수송과 관련한 사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델라웨어, 텍사스,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캔사스, 오클라호마 등 미국 주요 지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북미 지역에서의 천연가스, 원유 개발을 신수종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철강 제조 및 판매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신성장동력 발굴은 오너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전무, 이주성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전무)이 주도하고 있다. 이태성 전무는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HPP)를 통해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 및 지분 취득에 나서고 있다. 이주성 전무 역시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세대에셋을 활용한 신사업 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퍼스트리저브를 비롯한 펀드 출자는 2년 전부터 검토한 사안"이라며 "원유,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대한 노하우 축적, 시장 태핑. 학습을 위한 지분 참여일 뿐 경영권 인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P Radar]'첫 VC 출자사업' 새마을금고, 숏리스트 8곳 확정
- [롯데웰푸드 글로벌전략 점검]해외매출 1등 공신 인도법인...'One India' 전면배치
- [주채무계열 편입]'CAPEX 증가' 현대백화점, 선제적 유동성 확보 '방점'
- 이복현 금감원장, '지배구조 개선' 족적 남기고 떠난다
- [영상]유언대용신탁 '원조맛집' 하나은행서 절세 플랜 완성!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비상장 지주사 구축…'오너 3세' 신사업 발굴 '진두지휘'
- [현장 스토리]세아메카닉스, ESS 모듈부품 초도물량 출하 '원년'
- [이사회 분석]'보험 CEO' 데려온 농협손보, 조합장 수는 유지
- [Sanction Radar]애큐온저축, 편법 건전성 관리 적발…당국 '경고장'
- [카드사 글로벌전략 점검]우리카드, 인니에서 글로벌 확장 본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