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더스·TS인베스트, 코윈디에스티 잇딴 투자 CB 7.8억, 10억 원 어치 인수…OLED 리페어 장비 '신성장동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6-04-18 08:23:5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가 코윈디에스티를 잇따라 투자 타깃으로 삼았다.디스플레이용 리페어 장비업체인 코윈디에스티는 과거 액정표시장치(LCD)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제는 플랙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에 연구개발 및 생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플랙서블 OLED의 시대가 오자 경영 환경 상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것이다.
1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와 TS인베스트는 코윈디에스티의 전환사채(CB)를 각각 7억 8000만 원, 10억 원 어치씩 쥐고 있다. 솔리더스가 앞서 투자를 벌였고 최근 TS인베스트가 후속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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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레이저 리페어 장비는 패널 소자나 컬러 필터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레이저로 수리해주는 장비다. 단순히 패널 결함을 찾아내는 것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수리와 복원이 가능한 것이다.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는 업체에는 필수 장비로 꼽힌다.
코윈디에스티는 OLED와 LCD의 레이저 리페어에 대한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국내외 OLED 및 LCD 레이저 리페어와 관련해 특허 등록 57건, 출원 109건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플랙서블 OLED의 리페어 장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OLED의 셀·모듈에 한해서는 국내외 리페어 장비의 80% 이상을 공급하며 업계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후 3년 간 글로벌 기업들이 OLED(Flexible·Rigid)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는 60조 원에 달한다. 당분간 OLED 시장이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대형 패널업체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장비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플랙서블 OLED로 경영 전략의 궤도를 전환하고 있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불량 패널을 정상 제품으로 수리해주는 리페어 장비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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