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 시대'…은퇴설계에 의료비 포함하라 노년기 후기 보건비 지출비율, 전체 15.5%
강예지 기자공개 2016-04-18 09:43:5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년기 보건 의료비가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급격히 낮아지는 노년기에 발생할 의료비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보험업계에서는 은퇴자금 준비에 노후 의료비를 포함하고, 이미 고령에 접어들었다면 고령자 및 유병자 전용보험을 고려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생애주기별 소비 및 저축실태 분석에 따른 노후준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기 후기의 보건비 지출비율이 전체 소비지출의 15.5%까지 상승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2014년 횡단면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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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제도와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있음에도 노인 가구의 보건비 지출비율이 높다. 기본 생활 유지에 필요한 식료품비와 주거비, 수도광열비와 함께 보건비가 소비지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소득 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연령대에 따라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은퇴하기까지 한참 남은 젊은 연령대에서는 은퇴 자금에 의료비를 포함해 설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은퇴 의료비 대비수단으로 보험을 선택했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30대에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60대에 가입한 사람보다 유리하게 경험생명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경험생명표란 보험 가입자의 성별과 연령별 사망률, 잔여수명 등을 예측해 만든 것으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위 '유병장수 시대'의 도래로 은퇴자금 설계에 의료비를 포함해야 한다"며 "65세 이상 인구의 의료비가 다른 연령대의 3~4배에 달해 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는 이같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80세의 고령이거나 병이 있더라도 가입 가능한 보험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예로 최근 5년내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자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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