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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BS, 증권사 리테일서 '봇물' 4600억중 상당수 개인투자자에 팔려

김일권 기자공개 2016-04-25 13:39:1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국내 증권사 리테일 점포를 통해 봇물 쏟아지듯 풀리고 있다. 지난해 말 발행했던 회사채를 판매하는데 증권사들이 애를 먹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ABS는 비교적 원활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말 국제선 여객 항공권의 미래 매출을 담보로 발행한 4600억 원 규모의 ABS 가운데 약 20억 원 어치를 리테일 지점을 통해 판매했다.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는 '색동이제십육차'이며, 인수단으로 참여한 동부증권은 4600억 원 가운데 200억 원 규모의 ABS를 인수했다. 이 중 100억 원을 자체 리테일 채널을 통해 소화할 계획이다.

판매 속도가 비교적 더딘 동부증권과 달리 인수단으로 참여한 다른 증권사들은 이미 인수 물량을 전액을 완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인수단 자격으로 받은 100억 원 외에도 약 400억 원을 추가 인수해, 총 500억 원 가량의 ABS를 리테일 채널에서 팔아치웠다.

마찬가지로 인수회사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한 800억 원 가운데 400억 원을 자체 리테일채널에서 판매했다. 나머지 물량은 리테일 판매를 원하는 다른 증권사나 기관투자가 등에 넘겼다. 4600억 원 중 1350억 원(30%)을 인수한 KB투자증권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인수 전액을 완판한 상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ABS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는 KB투자증권(1350억 원), 한국투자증권(800억 원),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200억 원), 한화투자증권(450억 원), IBK투자증권(100억 원), 신한금융투자(500억 원), 하이투자증권(350억 원), 동부증권(200억 원), 현대증권(250억 원), KTB투자증권(300억 원), 유안타증권(100억 원) 등 9곳이었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를 통해 인수된 ABS도 리테일 채널을 통해 비교적 원활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발행된 회사채 판매 속도가 매우 더뎠던 것과 대조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전량 미매각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1000억 원 전액을 리테일에서 판매했지만 개인 투자자들마저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증권사들이 애를 먹었다. 5%대의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했지만 만기가 2년으로 비교적 길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채와 달리 ABS 판매가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된 이유는 일부이긴 하지만 신용보강 등을 통해 등급을 끌어올린 데다 만기와 금리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ABS 발행에서 만기를 최소 3개월부터 최대 30개월까지 3개월 단위로 구분해 발행했다. 이에 따라 금리도 1.67%부터 5.47%까지 다양했다.

또한 4600억 원 중 550억 원은 IBK기업은행의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신용등급 AAA로 발행됐다. 나머지는 아시아나항공의 자체 신용 등을 감안해 A- 등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회사채를 판매하느라 애를 먹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ABS 판매는 매우 양호하다"며 "대한항공 회사채도 상당수 리테일로 풀리는 등 방해요소도 있지만 짧은 만기 등 부담이 적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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