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저버린 인천공항공사, 넘치는 수요에도 또 감액 응찰 두배, 결론은 300억 줄여 발행…과도한 금리 욕심, 벌써 두번째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25 13:31:1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0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공항공사(AAA, 안정적)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넘치는 수요에도 감액 발행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들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또 저버렸다며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번 입찰에서 기관 수요는 발행 예정액 1000억 원의 두 배에 달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결과와 과정을 모두 무시했다. 금리 1%대 내에서도 최대한 금리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7년 만기 700억 원 어치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76%였고, 대표 주관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본래 인천공항공사는 1000억 원 어치 발행 예고하고 전자입찰에 나섰다. 기관투자가 수요는 2000억 원으로 모집액의 두 배에 달했지만 발행 규모는 되레 300억 원 줄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달 초 발행 규모가 컸기 때문에 이번에 감액 발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인천공항공사는 5년물 1400억 원 어치 발행했다. 기관투자가 수요는 모집액의 3배에 달했다. 발행금리는 1.67% 였다.
인천공항공사의 감액 발행은 이번이 두번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10년물 800억 원 어치 발행했다. 당초 1000억 원 어치 발행할 계획이었고, 응찰액도 2000억 원이 넘었지만 200억 원 감액 발행했다. 인천공항공사의 감액 발행은 과도한 금리 욕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액 발행이 재차 나오자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조 2000억~1조 3000억 원 발행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 발행액은 5300억 원 정도에 그쳤다"며 "이달 초 밝힌 발행 물량을 전부 소화할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올 초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까지 약 2조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올해는 그 중 1조 2000억 원 정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두 번 정도 추가 발행 계획이 있다"며 "다음달과 올 6월 각각 1000억 원 정도 발행할 계획이고, 만기는 3년과 5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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