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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벤처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 [VC경영분석]분배금 57억 급증···씨젠, 쿠팡 등 회수도 '짭짤'

김동희 기자공개 2016-04-25 08:12:4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2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14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같은 사모투자펀드(PEF)의 잭팟은 없었지만 그 동안 바이오, 게임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던 벤처투자조합이 짭짤한 수익을 거두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206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2014년) 보다 매출액은 41.26%, 영업이익은 65.25%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IMM인베스트먼트 주요 재무 현황

벤처조합의 투자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조합 수익은 2014년 40억 원에서 작년 말 106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 해산한 'KoFC-IMM 파이오니아 챔프 2010-17호 투자조합'을 비롯해 대부분의 벤처조합에서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거의 없었던 창업투자조합의 분배금은 지난해 57억 원으로 급증했다. 분배금은 IMM인베스먼트가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출자해 배당금으로 수령한 금액을 말한다. 그만큼 벤처투자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벤처조합 관리보수도 2014년 38억 원에서 지난해 42억 원으로 4억 원 증가했다. 결성총액 268억 원 규모의 '2015 IMM 디자인벤처펀드'가 신규로 설립된 영향이다.

고유계정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보유하고 있던 씨젠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16억 원의 처분이익을, 쿠팡 투자주식을 매각해 20억 원의 운용투자수익을 달성했다.

2014년과 같은 PEF의 대박은 없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PEF를 통해 투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 회수에 성공해 52억 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성과보수를 받지 못해 PEF수익이 96억 원에서 58억 원으로 줄었다. 페트로 3호(272억 원)와 4호(503억 원), 5호 펀드(723억 원)를 잇따라 결성시키면서 늘어난 관리보수에 만족해야 했다. PEF 관리보수는 36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증가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전체 벤처조합의 성과가 나쁘지 않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PEF 관리보수도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비용관리에도 성공했다. 창업투자조합 출자금 손실이 5억 원 가량 발생했지만 전체 투자와 금융비용은 2014년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성과급 지급 등의 이유로 일반관리비가 90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증가한 것도 부담이 크지 않았다. 전체 매출은 60억 원 가량 증가했는데 비용은 4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영업이익 64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당기순이익은 5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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