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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지분법이익 '껑충'…2년 연속 흑자 [VC경영분석]지분법이익 217억…투자조합 수익 전년比 400%↑

김세연 기자공개 2016-04-28 08:23:1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지분법 이익 급증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투자 조합내 포트폴리오의 잇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힘입어 빠른 지분회수가 이익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매출 273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35.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4.6%, 262.1% 급증했다.

지난 2014년 고유계정의 투자금 회수에 힘입어 1년만에 흑자전환했던 KTB네트워크는 올해 투자조합 수익이 전년보다 5배 이상 급증하며 2년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케이티비네트워크 2015년 실적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지분법 이익이다.

지난해 7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한 KTB네트워크는 총 217억 원 가량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본격적인 조합운영에 나섰던 2012년 이후 조합 대부분의 투자 회수시기 도래로 포트폴리오내 지분매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4년 3억 원에 불과했던 지분법이익은 6000% 가량 급증하며 연간 영업 수익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분법손실 역시 전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며 이익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분법 이익 확대를 이끈 것은 펩트론과 바디텍메드, NEW를 비롯해 중국 극장체인 'SMI'에 대한 투자지분 회수다. 나노와 올리패스, 신라젠 등에 투자했던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역시 결성이후 2년만에 중간배분에 나서며 지난해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KTB네트워크는 투자 원금 회수이후에도 이들 포트폴리오내 상당부분의 지분을 보유중이어서 투자가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KTB해외진출 플랫폼펀드와 IBK-KTB 문화콘텐츠 저작재산권투자조합 등을 통해 진행했던 덱스터에 대한 투자 회수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덱스터는 투자 2년만에 총 투자 수익이 원금 대비 4배를 뛰어 넘으며 전년대비 400%에 달하는 투자조합 수익 상승세를 이끌었다.

2014년 실적을 견인했던 고유계정 투자 수익은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줄어들며 전년보다 40억 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신규 조합 결성이 없었던 탓에 관리보수는 6억 7000만 원 감소한 43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투자 규모가 67억 원 가량 늘어나며 70% 가량 증가했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잇따른 신규 펀드 결성에 따라 관리보수 증가 등 수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연초 결성한 2개 펀드를 비롯해 올해 공격적인 신규펀드 결성에 나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자산 정리를 통해 수익 확대와 재무구조 안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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