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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RPU 턴어라운드 기대 [IR Briefing]고가요금제 가입자 확대 추세…20%할인제 악영향 상쇄 순간 올 것

이경주 기자공개 2016-04-28 08:06:4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고가요금제 이용자 유치 등으로 하락세에 있는 가입자당매출(ARPU)을 턴어라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RPU 하락은 LG유플러스 연간 매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돼 왔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7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회(IR)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심쿵클럽, 올해 3월 말 출시한 H클럽 등이 갤럭시S7이나 G5와 같은 프리미엄 단말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데이터무제한 599요금제 유치율도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이같은 ARPU를 높이는 활동이 20%선택약정요금할인제(20%할인제)로 인한 ARPU 감소 영향을 메우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20%할인제 가입자 비중이 10%에 도달한 만큼 가입 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ARPU의 턴어라운드를 일정부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20%할인제가 현재까지는 ARPU에 적잖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ARPU 전망에 대해 우려가 많고 실제 영향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20%할인제에 따른 인당 할인금액도 고가요금제 중심으로 믹스가 바뀌다 보니 할인금액이 1000원 정도 큰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무선사업 ARPU는 정부 주도의 20%할인제 영향으로 2014년 4만810원에서 2015년 3만9930원, 올해 1분기에는 3만8672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10조7952억 원)이 전년에 비해 1.9% 줄어든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2조7128억 원)은 ARPU 감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는데 이는 단말기 판매 증가와 무선서비스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약 1210만 명을 기록했으며, 단말수익은 같은 기간 21.3% 증가한 53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IR에서는 오는 29일 진행되는 주파수 경매에 대한 질문도 다수 나왔다. 다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 부사장은 "LG유플러스도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망고도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금번 경매는 효율성을 감안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파수를 낙찰 받으면 2017년부터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만 경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감가상각비 증가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경영계획에 이미 다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개선된 영업외비용도 관심사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분기 이자비용이 34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6억 원에서 2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전체 영업외비용도 같은 기간 625억 원에서 545억 원으로 12.8% 줄었고, 그 결과 당기순이익은 822억 원에서 1101억 원으로 33.9% 큰 폭으로 늘었다. 이 부사장은 "전체 차입금액이 감소한 효과는 아니다"며 "장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새롭게 저리의 차입으로 대체하면서 일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는 마케팅비용은 향후 유동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마케팅비용이 47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38억 원에서 5.2% 줄였으며, 이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1706억 원)을 10.3% 늘릴 수 있었다.

이 부사장은 "1분기에 연간 마케팅 비용이 대략 22% 정도 집행이 됐는데 전년 4분기에 비해 많이 낮아진 수치"라며 "향후 마케팅비는 시장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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