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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영업익 129억…전년比 214.6%↑ [VC경영분석]조합관리보수 및 청산효과로 수익 급증…당기순이익 60억 상회

김세연 기자공개 2016-05-02 08:26:4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8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공격적 조합 운용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들였다. 5개 신규 조합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확대와 일부 조합의 청산 수익이 수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벤처투자의 매출은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6%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7억 원이 늘어난 129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14.6%, 8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벤처투자 2015년 재무성과
삼성벤처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사로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근거한다. 삼성벤처투자는 일반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기반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전략 투자를 한다. 모태펀드나 성장사다리펀드 등 외부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금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삼성벤처투자는 한 해 동안 보통 1500억~2000억 원 정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익 대부분은 안정적 신기술조합 운영을 통해 발생됐다. 조합 관리보수와 성과보수에 해당하는 투자조합 수익은 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7% 가량 늘었다.

지난해 2000억 원 규모의 'SVIC28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시작으로 5개 조합(약정총액 3750억 원)을 신규로 결성한 삼성벤처투자는 관리보수로만 294억 원의 수익을 냈다. 전년보다 80억 원(36.8%) 가량이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14년 8억 원에 그쳤던 조합 성과보수는 'SVIC6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청산에 따른 수익확대가 더해지며 783.2%나 급증한 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벤처는 투자자산 운영수익이 아닌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20% 가량 줄어든 8억 원 가량에 머물렀다. 고유 계정으로 보유한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은 3억 원으로 집계됐다.

큰 폭으로 늘어난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자기자본 이익률은 9.17%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27.6% 가량 늘어난 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유 계정으로 투자했던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을 해소했지만 인력 확대에 따른 급여 등이 늘어난데다 특수관계자간 거래에 따른 지급수수료가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1999년 설립된 삼성벤처투자는 17%씩의 지분을 보유중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전기를 비롯해 삼성증권(16.67%), 삼성물산(16.67%), 삼성SDI(16.33%), 삼성전자(16.33%) 등이 주요 주주다. 보유 조합은 출자금 없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CD1호신기술투자조합과 CG1호 신기술투자조합을 비롯해 총 22개 조합을 보유중이다.

지난해 조합에 출자한 금액은 79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85억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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