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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채권단 자율협약 MOU 체결 신규자금 1200억 지원…출자전환·원금상환 유예 병행

강철 기자공개 2016-05-11 10:59:2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이 채권단 자율협약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한진중공업은 11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기간은 2018년 12월까지다.

이로써 채권단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자율협약을 신청한 후 실사, 구조조정, 자구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등 MOU를 맺기 위한 사전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2월 한진중공업에 1300억 원을 투입한 채권단은 추가로 12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출자전환, 차입금 원금 상환 유예 등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약 1000억 원의 이자비용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보유 부동산 매각, 대륜발전 등 에너지 발전계열사 매각 등의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이행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비핵심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등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시황에 대응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율협약 기간도 비교적 짧고 금번 MOU에 포함된 자구 계획 이행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 자율협약 체결을 계기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 이행과 함께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 특수선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5년 전 타 조선사들이 일감이 많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외면하던 시기에 영도조선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불황에 대비한 덕분에 자율협약 신청 이후 실사를 포함한 후속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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