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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한남 부지 조달 '토지반환채권유동화' 유력 LH공사 신용공여 효과, 조달금리 최저…회사채발행·토지담보대출 등도 거론

임정수 기자공개 2016-05-13 11:26:0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F&I가 한남동 외국인 아파트 부지 매입 자금을 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를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H공사의 신용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가장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F&I는 한남동 외국인 부지 매입자금을 일시납 또는 2년 간 4차례에 걸쳐 분납해야 한다. 토지 매입가의 10%인 계약금 642억 원은 이미 납부한 상태. 분납하는 경우 3차에 걸쳐 중도금 1400억 원씩을 납부하고 마지막에 잔금 1400억 원을 납부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지 대신F&I는 외부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체 보유 현금으로 6240억 원에 이르는 토지 매입 자금을 모두 충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IB 업계에서는 가능한 자금 조달 방안으로 회사채 발행, 토지담보대출, 토지반환채권 유동화 등을 꼽고 있다. 대신F&I가 이중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는 다른 대안보다 자금조달 비용 측면에서 대신F&I에 가장 유리하다. 일반적인 토지담보대출 유동화와는 달리 시행사와 토지 매도인이 맺은 토지 매매계약이 해지될 경우 토지매각 중도금을 반환한다는 약정이 들어간다.

대신F&I는 LH공사가 공매로 내 놓은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어서 유동화를 통한 토지 매매 대금은 LH공사가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매매 계약이 해지될 경우 LH공사는 대신F&I가 유동화를 활용해 지급한 대금을 반납해야 한다. 즉 유동화증권에 LH공사의 신용공여가 제공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LH공사의 신용등급은 AAA.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대신F&I가 토지 매입 자금을 1%대에 조달할 수 있다는 얘기다. LH공사가 중도금 반환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회사채 발행이나 토지담보대출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공매로 내 놓은 토지의 경우 대부문 매매 대금을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다"면서 "대신F&I도 토지반환채권 유동화를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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