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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워터, 종합 환경관리회사 도약 '기대' 폐기물 처리·소각장 운영사업 등 진출할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6-05-26 09:17:1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수처리 부문 1위 기업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종합 환경관리 회사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를 인수한 스탠다드차타드PE(SC PE) 역시 수처리 위주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폐기물 처리, 소각 등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환경관리공단 산하 한국환경관리공사가 지난 1997년 민영화돼 출범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매출액이나 처리용량 등의 측면에서 국내 수처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영 및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하수처리장은 전라남도 순창과 화순, 경상북도 경산 등에 자리잡고 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수처리 사업은 부침이 적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창출해 낸다는 점에서 알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2300억 원 안팎의 매출액에 100억 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꾸준히 기록해 오고 있다.

SC PE가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인수를 결정한 것도 이처럼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인수금융 대주단을 포함한 투자자들 역시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수처리사업이 상당한 하방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처리사업만으로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잠재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처리사업은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용역을 수주해야 사업 확장이 가능한 구조인데, 인프라 사업의 특성상 신규 사업 발주나 사업자 변경이 그리 많지 않다는 문제가 있어서다.

SC PE도 수처리 사업의 이같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수처리 사업을 확장하는것 보다는 폐기물 처리사업이나 소각장 사업 등을 코오롱워터앤에너지에 추가시켜 종합 환경 관리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환경관리 사업 자체가 인허가가 걸린 라이선스 사업인 만큼 사업 확장은 기존에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신규사업 진출 재원은 이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해 내고 있고, 회사 내부에 보유한 현금이 꽤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외부에서 조달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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