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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토필드, 경영권 매각되나 60억 증자 후 이용철 대표 지분 매각 가능성 높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6-05-26 06:46: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토필드의 최대주주가 바뀔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이용철 대표가 경영권과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필드는 총 6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대상자는 네오바이오1호투자조합(50억 원)외 개인투자자 4명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1780원으로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됐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네오바이오1호투자조합은 토필드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증자 후 지분율은 16.91%(280만 8989주)로 이용철 토필드 대표측 지분율 14.21%(증자 후 지분율, 236만 706주)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토필드는 지난해 2월부터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있는 곳이다. 최대주주인 이용철 대표는 이런 와중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거래를 했다. 거래 조건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유상증자가 우선이었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인수희망자가 이용철 대표의 지분을 시가의 2배정도 가격에 인수해야 한다. 이 대표측 지분은 236만 706주(지분율 17.83%)로 전일 종가기준 2565원으로 계산하면 60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다. 다만 최근 토필드가 이상급등하는 바람에 거래 조건이 일부 변경됐을 가능성도 있다.

토필드는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조회공시와 관련한 답변에서 "경영정상화 목적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규사업 추진 등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토필드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지난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지난해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197억 6300만 원, 영업손실 128억 8200만 원, 당기순손실 163억 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만약 올해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게 되면 내년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시기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토필드는 지난 1분기 별도기준 25억 7800만 원, 영업손실 4억 1500만 원, 당기순손실 3000만 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셋톱박스 제조·판매 외 영업실적을 이익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신규사업이 필요하다.

토필드의 재무 상황도 좋지 않다. 연결기준 1분기 부채비율은 73.1%로 낮은 편이나 수년간 순손실이 지속되며 결손금이 쌓여 자본잠식이 진행되고 있다. 자본잠식률은 40.58%다. 단기차입금은 100억 원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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