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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캔OPC, 경영권 매각 늦어지는 이유는 유상증자·임시주총 일정 연기···정관변경 안건 미확정

김동희 기자공개 2016-05-30 08:18: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인 파캔오피씨(이하 파캔OPC)의 경영권 매각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최대주주인 부강종합건설외 3인은 지난 4월 25일 마이더스성장1호조합(이하 마이더스조합)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한달 뒤인 5월 25일까지 1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후 6월 10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권 이양작업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상증자 일정이 늦어지면서 임시주주총회까지 동시에 연기했다.

파캔OPC는 6월 10일까지 증자대금을 납입받고 6월 27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인수자인 마이더스조합이 유상증자 대금을 준비하지 못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에 출자할 재무적투자자(FI)를 확정하지 못해 인수합병(M&A)이 늦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마이더스조합도 유상증자를 위해 투자자 모집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캔OPC 측은 "자금 문제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유상증자 대금을 모두 준비했지만 인수자 측의 사정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조정해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직 임시주주총회 안건도 확정하지 못했다. 주총 개최 14일 전까지 세부 사항을 공시해야 하지만 신규 사내·외 이사와 감사, 정관변경 안건 등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파캔OPC 관계자는 "인수자 측이 유상증자 대금을 모두 마련했지만 임시주주총회 준비가 끝나지 않아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큰 문제없이 경영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자인 마이더스조합 측도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변경 안건을 확정하지 못해 일정을 연기했을 뿐 경영권 양수도 작업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마이더스조합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일부 투자자의 조건 변경과 함께 사업목적 추가 안건 등이 확정되지 않아 조율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강종합건설외 3인은 마이더스조합이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해야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 증자에 성공할 경우 마이더스조합은 파캔OPC 지분 15.27%(271만 5683주)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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