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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감사, 낙하산 시도 두차례 무산 금감원 1급, 2번째 취업심사결과 '취업불승인' 판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6-06-15 11:37:2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근감사 자리를 두고 벌어진 낙하산 시도가 두 차례나 무산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에 퇴직한 금감원 1급 직원 A씨는 연합자산관리 감사로 갈 예정이었으나 4월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결과 '취업제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5월 심사에서도 '취업불승인' 평가를 받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취업 제한의 경우 '심사대상자가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취업예정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된 경우'에 내려지는 조치다. 취업제한 결과를 받았어도 해당 인사가 국가발전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한번 취업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심사한 결과 '취업불승인' 결과를 판정받으면 행정소송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A씨의 경우 4월 취업심사에서 취업제한을 받았는데 여기에 불복, 재승인 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 '취업불승인' 심사를 받아 사실상 소송을 거치지 않고는 유암코 감사로의 재취업은 불가능하게 됐다. 시중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관을 타깃으로 한 감독당국 인사의 '낙하산인사 시도'가 사실상 두 차례나 무산된 셈이다.

유암코는 신한·국민·KEB하나·기업은행이 17.5%, 우리·농협은행이 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감사업무는 박진욱 감사가 수행하고 있다. 박 감사는 회사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지난 2013년 3월 선임됐다.

이전에는 2009년 10월 회사설립시부터 2013년 3월까지 문일재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이 감사업무를 수행했었다. 유암코 정관에 따르면 감사위원의 경우 △취임 후 3년 내의 최종의 결산기에 관한 정기주주총회의 종결시 까지를 임기로 하며 △연임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유암코 임원진은 이성규 대표를 중심으로 박진욱 감사외 4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4인의 사외이사는 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출신이 선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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