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넥스 간 나눔테크 …VC 투자회수는 언제쯤 기업은행·프리미어·NHN인베 각각 지분 7.94% 보유…"코스닥 상장 후 회수"

류 석 기자공개 2016-06-15 09:06:3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눔테크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만큼 코스닥 상장도 한층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나눔테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 대부분은 나눔테크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후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눔테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나눔테크의 엑시트를 놓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코넥스에 상장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회수에 나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벤처캐피탈들은 거래가 원활한 코스닥 상장 이후에 엑시트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눔테크는 중소기업은행과 LLC형 펀드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창업투자회사인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NHN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이다.

2014년 11월 프리미어-기술사업화 2호투자조합과 NHN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이 각각 8억 원어치의 나눔테크 주식을 매입했다. 이때 세 곳의 투자사는 나눔테크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각각 8000주 씩 총 2만 4000주를 취득했다. 당시 발행한 RCPS의 전환비율은 1:1.25다.

지난 4월 코넥스 상장에 앞서 나눔테크는 총 발행주식 수를 두 배로 늘리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후 액면가를 1만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과정을 거쳐 세 곳의 투자사는 32만 주씩 나눔테크의 RCPS를 갖게 됐다. 이때 세 투자사가 가진 각각의 지분율은 6.45%였다.

지난 1일 나눔테크가 코넥스 상장에 성공함으로써 세 곳의 투자사들은 동시에 RCPS를 보통주로 전환했고 전환비율에 따라 각각 8만 주씩을 추가로 획득해 지분율이 7.94%로 높아진 상황이다.

나눔테크에 투자한 투자사 관계자는 "나눔테크가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회수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 회수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눔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눔테크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올해 안에 실적 반등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해야 내년도 코스닥 상장을 노려볼 수 있다. 나눔테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코스닥 상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테크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와 전신형 골밀도 진단기(BMD) 등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로 광주과학기술원과 AED를 공동개발해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AED 관련 특허 여러 건을 출원했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은 36억 81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나눔테크의 주요주주는 최무진 외 15인(54.48%), 중소기업은행(7.94%), 프리미어-기술사업화2호투자조합(7.94%), NHN인베스트먼트 (7.94%)로 구성돼 있다. 코넥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상장 첫 날 8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약 2주가 지난 13일 종가(2100원) 기준 벤처캐피탈들이 매입한 주당 단가 2000원 보다 높은 2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나눔테크는 지난해 영업손실 2억 9100만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9.8% 늘어난 65억 11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억 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