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 롯데건설 임직원, 정상 복귀 노력 [흔들리는 롯데]검찰, 퇴근한 직원까지 소집 '고강도 수사'...김치현 사장 정상 출근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5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당한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정상적인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당수 직원들이 수일 째 밤샘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5일 "부서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다수의 임직원들이 밤샘 근무를 하고 있다"며 "이날 새벽 압수수색 종료 후 퇴근한 직원도 일부 있고, 다시 출근한 임직원들도 꽤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지난 10일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대홍기획 등 계열사 6곳을 압수수색을 했다.
이어 14일에는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와 주요 임직원 사무실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이름을 올린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알미늄, 롯데케미칼, 롯데상사, 코리아세븐,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부산롯데호텔, 호텔롯데의 부여호텔리조트·제주호텔리조트,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등이다.
검찰은 계열사와의 자산 거래 및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부분에 대해 확인 절차를 하는 것이라고 롯데건설 수사 배경을 밝혔다. 수사는 예상보다 고강도로 이뤄졌다.
조사 시간이 일과 시간이 끝난 후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롯데건설 직원들은 퇴근했다. 이에 검찰은 직원 소집령을 내렸고, 퇴근했던 직원들이 되돌아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다수의 임직원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검찰은 이날 새벽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검찰은 롯데건설 거의 전 부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새벽에 출근 후 곧바로 외부로 나가 자리를 비웠던 김 사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평상시처럼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2011년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서 신동빈 회장을 보좌해 왔다. 그 후 2014년 초 롯데건설로 옮겨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 당시 일찌감치 신 회장 지지 선언을 했다. 올해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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