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필수소재 생산 '제이케이씨', M&A 매물로 핵심소재 ASF 생산…동국제강·포스코강판 등에 공급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21 09:02:4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7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러강판의 핵심 소재인 'ASF(Aluminum Sheeted Film)'를 만드는 제이케이씨(옛 강남케미컬)가 인수합병 매물로 등장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케이씨가 올 들어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80%를 쥐고 있는 이장원 대표다. 이어 2대주주인 이동균씨가 나머지 지분(20%)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케이씨는 철강업계에서 알짜 기업으로 통한다. 국내 철강 산업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컬러강판의 필수 소재 ASF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ASF는 알루미늄 강판과 컬러 및 무늬 시트를 붙여주는 일종의 접착제다. 현재 동국제강(옛 유니온스틸)과 포스코강판, DK동신 등 국내 메이저 3대 컬러강판사를 모두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컬러강판은 무엇보다 접착 기술이 중요하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표면이 갈라지거나 박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외관에 변화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동국제강이 글로벌 철강 불황 속에서도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조기 졸업한 배경에는 컬러강판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해 부가가치가 높은 컬러강판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제이케이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91억 원, 81억 원을 거둬들였다. 매출 규모도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했지만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72%나 급증했다. 지난 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7월 설립된 제이케이씨는 본사와 공장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회사명을 강남케미컬 주식회사에서 제이케이씨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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