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지분 확대 지분 3.95% 장외 매수···이번주부터 경영실사 착수
김선규 기자공개 2016-06-21 08:33:1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제이브이엠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김준호 제이브이엠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한미사이언스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20일 제이브이엠이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부터 제이브이엠 주식 25만 주를 장외에서 121억 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의 제이브이엠 지분율은 종전 30.0%에서 33.95%로 늘어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경영권 안정화를 통한 원활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효율적인 경영 및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9일 제이브이엠 최대 주주인 김준호 대표이사 지분 30%를 1290억 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분 획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장외 거래를 통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한미사이언스는 제이브이엠의 의약품 조제자동화시스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주 제이브이엠 경영진과 상견례를 마친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경영 실사를 돌입해 1~2주간 기업현황 및 사업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제이브이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제이브이엠과 자동조제시스템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온 한미사이언스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판단하고 올해 초부터 경영권 인수를 타진해왔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 및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조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한국, 미국 유럽 ATDPS(전자동 정제분류 포장 시스템)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의약품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는 한미약품그룹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지닌 제이브이엠을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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