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청오디피케이, 매출 2000억 '눈앞' 경쟁사 부진 속 나홀로 성장…외식사업으로 성장동력 물색
이효범 기자공개 2016-06-24 08:23:2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2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가 올해 연간 매출 2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피자헛, 미스터피자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피자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종합외식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22일 청오디피케이의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954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 순이익 18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77%, 48.74% 증가했다.
청오디피케이는 2조 원 수준에서 정체된 피자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말 전국 372개였던 도미노피자 매장 수는 2013년 말 390개, 2014년 말 405개, 2015년 말 420개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경쟁사인 피자헛과 미스터피자의 매장수는 2014년에 비해 줄어든데 비해 도미노피자 매장은 오히려 늘어났다.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피자업체 주요 3사 가운데 매장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말 전국 매장 430개로 가장 많았던 미스터피자 매장이 작년 말 411개로 줄어들었지만 도미노피자 매장은 420개로 증가했다. 도미노피자 전체 매장의 70% 이상은 가맹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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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자업체 가운데 도미노피자 매장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각 매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배달위주의 운영에 중점을 둔 차별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의 매장이 매년 증가하면서 청오디피케이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2010년 매출 1087억 원으로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6년 만에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 등의 상품매출과 직영점 등을 통한 제품 매출로 대부분 구성된다.
매장이 늘면서 원재료 비용이 줄어들어 매출원가율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62.78%로 2014년 66.08%에 비해 3.3%포인트 절감됐다. 판관비가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청오디피케이는 2012년 부터 연간 10%를 훌쩍 넘는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성장률은 8.2%로 소폭 떨어졌지만 올해 2000억 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청오디피케이는 피자 외에도 다른 외식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면 전문점 ‘씨젠'과 커피브랜드 ‘야쿤'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사명을 한국도미노피자에서 청오디피케이로 변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피자시장 내에서 성장을 지속하는데 한계를 느끼면서 다른 외식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시장 규모가 2조원 대에 머물면서 피자업체들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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