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다크호스 떠오른 'SSG페이사업' [Company Watch]플랫폼사업부 신설 1년만에 이익기여도 '최고'
장소희 기자공개 2016-06-27 08:03:1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IT서비스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이하 신세계I&C)가 신사업으로 추진한 플랫폼 사업에서 의외의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모바일 페이먼트(Mobile Payment) 서비스인 'SSG페이' 론칭에 성공하며 기존 사업들을 제치고 단번에 효자사업으로 자리잡았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I&C 플랫폼 사업부는 출범 1년 만에 전체 사업부문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플랫폼 사업부는 2014년 말 신세계그룹의 모바일 페이먼트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신설됐고 지난해 7월 공식 출시하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I&C 플랫폼 사업부 영업이익은 4개 사업부문 중 가장 많은 88억 원이었다. 시스템통합(SI)사업을 맡은 ITO1사업부나 그룹 전산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는 ITO2사업부 등 기존 사업부문보다 많게는 10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보안 솔루션과 IT기기 유통사업을 맡고 있는 밸류서비스 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8억 8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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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로 보면 다른 사업과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다. 지난해 플랫폼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한다. 다음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ITO2사업부와도 두 배 차이다. 신세계I&C의 평균 영업이익률도 9%로 한자릿수에 머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플랫폼 사업부의 성과는 눈에 띈다는 평가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SSG페이는 6월 초 기준으로 애플리케이션 설치자가 190만 명"이라며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내놓은 모바일 페이먼트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으며 자발적 설치를 통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고 이 시스템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전반을 신세계I&C에서 맡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I&C는 SSG페이 출시에 앞서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유통시장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근 1~2년 사이에 신세계그룹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이면서 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은 신세계I&C의 제 2의 도약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신세계그룹의 통합 쇼핑 플랫폼 'SSG닷컴'이다.
지난해 위치기반서비스(LBS)사업 전문가 김장욱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SSG페이 등 플랫폼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SK플래닛에서 'T맵' 등 대표적인 위치기반서비스를 탄생시킨 LBS사업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2013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 사업기획 부사장으로 옮겨와 신세계I&C를 책임지게 됐다.
중국 대표적인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인 텐센트의 '위챗페이'도 플랫폼 사업부의 틈새 공략 사업 중 하나다. 최근 국내에 방문해 쇼핑을 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결제수단으로 위챗페이를 상당부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텐센트와 제휴를 맺어 국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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