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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앞둔 산자부 초기바이오펀드, Co-GP '2파전' BNH·LSK vs. CKD·마그나…바이오기업 육성 및 민간 LOC '관건'

김세연 기자공개 2016-06-29 08:29:2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추진하는 총 300억 원 규모 '초기바이오펀드' 출자사업의 최종 운용사 선정이 임박했다. 총 3개 업체가 경합중인 가운데 운용역량을 결합한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 들의 성공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0억 초기바이오펀드, GP 3곳 제안

2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산자부 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날 최소 300억 원 규모의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 운용 제안에 나선 3개 업체를 대상으로 구술심사(PT)에 나선다. 지난 1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펀드에는 BNH인베스트먼트와 LSK인베스트먼트(이하 BNH-LSK 컨소시엄), CKD창업투자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이하 CKD-마그나 컨소시엄) 등 Co-GP 2곳과 블루인베스트먼트 등 총 3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는 산자부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운용사가 민간 투자자로부터 200억 원의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구조다. 최소 결성규모는 300억 원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인 바이오 기업과 신성장동력 기업에는 결성총액의 60% 수준(300억 원 기준)인 각각 150억 원, 3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바이오의무투자비율의 30%)이 강조돼 바이오 기업 투자 분중 45억 원은 창업 3년 이내, 105억 원은 3~5년 이내의 기업에 각각 투자된다. 근로자수가 50인 이하거나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5년 이내의 초기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Co-GP '2파전'…운용인력 역량·민간LP 출자 관건

업계에서는 펀드 선정과 관련해 Co-GP로 참여한 BNH-LSK컨소시엄과 CKD-마그나의 2파전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펀드가 산자부가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성한 1250억 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와 달리 초기 투자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운용역량을 결합한 Co-GP가 더 많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이끌 것이란 분석에서다.

BNH-LSK컨소시엄은 오랜 바이오 분야의 투자 역량과 민간 유한책임사원(LP) 대상 펀드레이징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5월 설립된 신생사 LSK인베스트먼트는 구성원들의 투자 역량과 민간 자금 유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첫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를 이끌었던 김명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구성원 대부분이 국내 바이오 벤처 투자에서 손꼽히는 베테랑들인 만큼 초기 바이오 벤처 발굴의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바이오 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고 이미 다양한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도 신생 바이오 벤처들의 성장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 역시 성장사다리비엔에이치스타트업투자조합과 휴젤에 투자한 16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비엔에이치-씨제이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타임와이즈와 공동 운용)'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온 하우스로 꼽힌다.

CKD-마그나 컨소시엄도 바이오 및 창업 투자분야에서의 역량이 강점이다. 종근당 계열사인 CKD창업투자는 알테오젠, 올리패스, 엔솔테크, 고바이오랩 등에 투자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 창업투자사다. 바이오리더스와 알테오젠 등의 투자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던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뿐 아니라 청년창업 기업 육성을 중점 지원했다는 점에서 3~5년 내 초기 바이오기업을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설립된 블루인베스트먼트는 설립초기 콘텐츠,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고 인수합병(M&A)와 금융 컨설팅 분야의 경험에 많다는 점에서 초기 바이오기업의 성장과 육성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 중 초기 분야가 주목적 투자인 만큼 바이오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 초기 벤처기업을 얼마나 육성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일 것"이라며 "민간 투자분이 많다는 점에서 결성제안 총액중 바이오산업 관련 중견기업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출자확약서(LOC)를 받았는지 역시 선정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고 전망했다.

KIAT는 구술 심사 이후 1개사를 선정해 1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최종 운용사 선정은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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