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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클리오, 화장품주 IPO 재점화 이달 잇따라 예심청구…연말께 해외기업 인터코스 가세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7-07 08:34: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에 이어 클리오화장품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말 잇츠스킨 이후 뜸했던 화장품주 상장 불씨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연말 이탈리아 최대 화장품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업체 인터코스까지 감안하면 총 세곳 정도가 예심청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색조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클리오화장품은 이달 내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상반기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마무리진 후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달 코스닥 예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인터코스의 경우 해외기업 특성상 주관사 실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르면 연말께 유가증권시장에 예심청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상장 주관은 모두 삼성증권이 맡았다.

당초만 해도 화장품 기업 IPO는 지난해 토니모리, 잇츠스킨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이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상장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 기업들은 카버코리아, 클레어스코리아, SD생명공학, 클리오, GDK화장품 등이 있었다.

하지만 상반기 화장품주 상장은 예상과 달리 전무했다.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카버코리아의 경우 IPO를 접고 지분 매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카버코리아 인수 본계약을 맺고 대금 납입 절차를 진행중이다. 클레어스코리아 IPO 역시 올해를 넘길 공산이 커지고 있다.

잇츠스킨의 상장 후 주가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점도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고 있다. 잇츠스킨의 경우 '달팽이 크림'이라는 단일 상품의 매출 지속성이 불확실한 점과 중국 따이공 규제, 위생허가 미승인이 겹치면서 주가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1000억 원대 화장품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나설 계획이라 이같은 분위기를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리오는 1997년 5월 설립된 색조전문 화장품 기업이다. 2014년만 해도 매출액이 432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지만 지난해 5월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프로듀사'에 클리오 제품이 등장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매출 107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억 원, 177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당시 각각 10억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0배 안팎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클리오화장품은 히트제품의 라인업이 3개 이상 되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대비 3배 가량 올렸다.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3000억 원의 목표치를 설정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매출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는 토니모리(2200억 원)를 훨씬 뛰어넘고 잇츠스킨(3096억 원)과도 비슷한 규모가 된다. 잇츠스킨의 시가총액이 1조4571억 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밸류에이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OEM 업체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91억 원으로 전년대비 4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억 원, 50억 원으로 모두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 공장 화재와 중국 현지공장 이전으로 번번이 좌절됐다가 대표주관사 선정 후 3년만에 상장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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