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많을수록 '수익형 부동산' 선호 [KB경영연구소설문조사] ⑤투자부동산 연 수익률 8.5%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06 15:42: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투자용 부동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과 상가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투자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8.5%로 조사됐다.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6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의 부동산 자산에서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 비거주용 빌딩·상가가 23.2%, 투자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20.1%, 토지가 10.9%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의 부동산이 전체 부동산 자산의 54.2%를 차지한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큰 부자일수록 전체 부동산 자산 중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게 나타나 지난해 조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투자용 부동산 비중은 총 자산 50억 원 미만인 자산가의 경우 47.5%, 50~100억 원은 61.9%, 100억 원 이상은 72.1%를 각각 차지했다.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비중이 컸다. 총 자산 100억 원 이상 자산가의 빌딩·상가 보유비중은 전체 자산의 40.5%로, 50~100억 원 및 50억 원 미만 자산가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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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중 81.5%는 토지 이외의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투자 부동산은 상가(55.2%)로 나타났고, 이어 아파트(40.5%), 오피스텔(26.1%) 순으로 높은 투자율을 보였다.
서울·수도권 부자와 지방 부자의 아파트 투자율은 각각 40.7%와 40.0%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수도권 부자의 오피스텔 투자율은 32.0%인 반면 지방 부자는 9.4%로 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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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처는 상가(25.5%)로 나타났다. 이어 오피스텔(15.3%), 아파트(13.8%)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오피스텔 투자 기대가 높아졌다. 또 토지와 실버타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반면 단독·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아졌다.
보고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등장과 수요자의 관심 증가, 주택 매매 가격의 상승세, 수익형·도심권 부동산 투자 선호, 고령화로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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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용 부동산의 연평균 수익률은 8.5%로, 지난해 조사결과인 5.9%보다 상승했다. 향후 기대수익률도 지난해(9.8%)보다 4.3%포인트 상승한 연평균 14.1%로 나타났다. 투자용 부동산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전세가 상승세, 월세 전환 증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투자용 주택을 임대하고 있는 경우 전세 선호도는 크게 낮아진 반면 월세 선호도는 크게 높아졌다. 현재 전세 형태를 활용하는 경우, 향후 월세로의 전환 의향이 2014년 75.9%에서 2015년 76.8%, 2016년 89.8%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부자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는 현금·예적금이 4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투자·저축성 보험 18.5%, 주식 17.2%, 펀드 11.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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