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2세 경영체제 전환…박훈 대표이사 선임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장남…제조·레져 계열사 중심 지배력 강화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16-07-07 08:24:1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6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안그룹 계열 철강 제조사인 휴스틸이 박훈 부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신안그룹 오너 2세의 경영 승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휴스틸은 6일 이진철 사장을 대신해 박훈 부사장이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고 밝혔다. 2010년 휴스틸에 합류한 이진철 사장은 2년 4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은 지난달 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9년생으로 올해 48세인 박 부사장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8년 신안종합건설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강남엔지니어링 대표, 신안스포츠클럽 대표, 그룹 건설부문 기술담당,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휴스틸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 시작한 건 2014년부터다. 휴스틸 지분 3.13%를 보유하며 박순석 회장(27.72%)에 이은 2대주주 지위를 15년째 유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대표 선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박 부사장이 그룹의 제조 및 레저업을, 동생인 박상훈 신안상호저축은행 이사가 건설, 금융업을 맡는 승계 구도가 이미 구축됐기 때문이다. 박순석 회장이 지난해 불법 대출 알선 혐의로 구속되자 경영 승계 시기가 앞당겨질 거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박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그룹 계열사는 휴스틸, 신안종합레져, 신안레져 등 총 3곳으로 늘었다. 이진철 사장이 겸직해온 신안종합리조트, 신안개발, 관악 대표직에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박순석 회장의 실형 확정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박훈 체제 구축'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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