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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UMF 중국 본토 사업권 '눈독' EDM 성장세 주목...해외 확장성·중장기 수익률 동시에 노려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14 06:34: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울트라뮤직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 UMF)의 중국 본토 사업권 및 관련 판권 획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UMF 코리아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며 관련 행보를 넓혀왔다.

12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등 국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UMF의 중국 본토 사업권 선점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UMF 미국 본사인 울트라 엔터프라이즈 및 한국 사업자인 유씨(UC)코리아와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홍콩을 제외하면 본토에서는 아직 UMF를 개최하고 있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2012년 처음 UMF를 서울에서 유치했으며 이후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발리 등으로 열기가 이어졌다. 더불어 싱가포르, 태국 방콕, 대만 타이페이,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전역으로 국가와 도시가 확장되는 추세다. UMF의 아시아 라이선스는 유씨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중국 UMF 사업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단순한 연계성에 그치지 않는다. 일렉트로닉 뮤직 트렌드에 따라 국내보다는 해외 아티스트 참여가 많은 만큼 자사 가수를 무리하게 투입시키는 것도 힘들다. 이보다는 국외 사업 확장성과 중장기적인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국내 UMF에 30억 원을 투자한 것도 향후 중국 라이선스 획득으로 해외 사업권 토대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번 UMF 코리아는 내부수익률(IRR)에서도 최소 15% 이상을 거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에 있어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해외로의 확장성과 실제 수익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UMF 재팬은 일본 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가 초기부터 사업권을 선점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늦은 3년차임에도 한정 유료티켓이 매진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도 에이벡스와 같이 UMF의 사업권에 주목했으며 그 무대를 중국으로 점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중국은 다른 문화콘텐츠와 같이 공연에 대한 규제도 아직까지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도 일반 가수 콘서트가 아닌 참여형으로 분류되는 뮤직 페스티벌은 여러 변수가 존재해서 제약이 더 심하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초기를 거쳐 3년차부터는 안정적인 흑자가 나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UMF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1999년 시작된 글로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 EDM) 페스티벌이다. 스페인 이비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칠레 산티아고 등이 UMF를 선제적으로 유치해 화제가 됐다. 오는 2017년 개최 예정인 곳까지 총 19개국의 주요 도시에서 세계 최정상의 뮤직 아티스트들이 라이브로 공연을 펼친다.

국내 UMF에는 유명 일렉트로닉 뮤지션인 데이비드 게타, 스크릴렉스, 칼 콕스, 티에스토 등이 내한했다. 올해도 아비치, 아프로잭, 악스웰 인그로소, 데드마우스, 마틴 개릭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100여 팀의 아티스트와 15만여 명의 관객이 축제의 장에서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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