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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창업투자, '4호·5호 펀드' 연타석 홈런 카버코리아·디오 등 엑시트 기대감 솔솔…투자실적 반등 성공

정강훈 기자공개 2016-07-18 08:29: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창업투자(이하 대경창투)가 투자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투자 성과를 최근들어 완전히 만회했다는 평이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경창투가 운용 중인 '4호', '5호' 펀드의 회수 실적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경창투는 현재 'KoFC-대경 Pioneer Champ 2010-18호투자조합'과 '대경5호투자조합' 등을 운용하고 있다.

5호 펀드인 '대경5호투자조합'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인 디오와 글로텍 등이 주요 투자기업이다.

디오의 경우 투자단가 대비 최소 3~4배의 투자 차익이 예상된다. 대경창투는 지난해 8월 고유계정과 '대경5호투자조합'을 통해 디오의 보통주 및 전환사채(CB) 등 총 16만주를 취득했다. 투자단가는 1만 2000원 대로 추산된다. 현재 주가는 4만 7500원(전일 종가기준)으로 최소 3~4배 이상의 투자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텍의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LED TV에 이용되는 복합프리즘 시트를 제조하는 전자업체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609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당기순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실적을 고려하면 코스닥 입성이 무리없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경5호투자조합은 글로텍의 지분 3%에 해당하는 우선주 9만 4000주를 보유 중이다.

5호 펀드인 '대경5호투자조합'은 외부에서 출자를 받지 않은 독특한 성격의 펀드다. 대경창투의 임직원들이 직접 출자에 나서며 총 50억 원의 규모로 결성했다.

배경에는 대경창투가 펀드레이징에서 어려움을 겪은 상황이 있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희망경제투자조합' 1~3호의 운용 실적이 기대에 다소 못미친 탓이었다. 투자 여력이 부족해지자 '임직원 펀드'라는 강수를 두며 심기일전을 했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4호 펀드와 5호 펀드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호 펀드의 경우 카버코리아가 대표 포트폴리오다. 최근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카버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대경창투 등 일부 벤처캐피탈들의 지분도 매입에 나섰다. 대경창투는 초기 투자기업으로 투자 당시 카버코리아의 기업가치는 350억 원 가량이었다. 기업가치가 어림잡아 20배 가량으로 뛴 만큼 상당한 수준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경창투는 최근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펀드레이징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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