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 계약해지 급증…'기저효과' 1분기 해지환급금 전년비 830% 증가
윤 동 기자공개 2016-07-15 09:34:5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불황 탓에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보험해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회사 연혁이 길지 않아 상대적으로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이 적었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에도 해지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83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고객에게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3억 7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3300만 원 대비 830.3%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지환급금 지급 건수도 지난해 64건에서 222건으로 246.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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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환급금이 늘어난 것은 대부분 생보사에서도 발생한 현상이다. 올해 1분기 25개 생보사 전체의 해지환급금은 4조 878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4조 5364억 원 대비 7.55% 증가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가계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해지하는 것이 보험"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초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보험을 해지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서 해지환급금 규모가 대규모로 늘어난 것은 '기저효과' 탓으로 분석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 2013년 9월에 설립됐으며, 그동안은 보험을 해약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설립 후 4년차를 맞은 만큼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보유계약 대비 해약환급금 비율은 0.05%에 불과해 생보사 평균인 0.21%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 해약환급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차츰 계약 해지 고객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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