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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펀드 전성기…'원조' 동양운용은 소외 설정액 3억 원에 불과…소수 판매사 한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7-25 15:06:5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지수 상승으로 신생 베트남펀드들이 호황기를 맞았지만 동양자산운용은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펀드가 시장에 나온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 규모는 3억 원에 그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은 2000년대 중반 베트남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운용사 중 하나다.

21일 theWM에 따르면 '동양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의 현재 운용펀드 규모는 3억 원에 불과하다. 언헤지(UH)형 역시 규모는 3억 원.

비슷한 시기에 설정된 여타 베트남 펀드와 비교하면 덩치가 상당히 적다. 지난 2월 말 시장에 나온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와 ' '유리베트남알파'는 운용펀드 규모가 각각 813억 원, 224억 원이다. UH형을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크다. 올 들어 베트남지수인 VN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에 도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양베트남펀드

성과도 아쉬운 편이다. 동양베트남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5.02%이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유리베트남알파(10.09%)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9.03%) 등 동일 유형 펀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들 펀드는 올 초 부활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겨냥해 지난 2~3월에 설정된 상품이다. 10년 간 적용되는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할 만한 지역에 투자해야 하는데,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이 제격이라고 본 것이다.

동양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함께 2000년대 중반 베트남펀드 전성기를 이끈 주요 운용사 중 하나다. 2007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베트남 펀드를 출시했다. 지금은 현지 운용역이 5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한때 8명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도 베트남펀드는 동양자산운용의 간판 펀드로 꼽힌다.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이 판매사를 크게 늘리지 못한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현재 '동양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 판매사는 증권사 3곳이다.

예전 계열사였던 유안타증권(81.7%)이 가장 많이 팔았고, 현대증권(18.28%), 신한금융투자(0.01%)는 그 뒤를 이었다. 언헤지형의 경우 판매사가 유안타증권 한 곳이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와 유리베트남알파펀드의 경우 시중은행을 주력 판매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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