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장기 투자계획 살펴보니 2018년까지 車특수강·3CGL·단조공장에 3300억 투입…투자비 일부 외부 차입
강철 기자공개 2016-07-27 07:57:5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2018년까지 자동차용 특수강 상용화, 3 CGL(용융아연도금라인) 공장 건립, 순천 단조공장 정상화를 위한 투자를 추진한다. 전체 투자액은 3 CGL 1300억 원, 순천 단조공장 2000억 원 등 약 330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지난 22일 2분기 경영 실적 및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 투자 계획에는 대상 사업, 시기별 프로세스, 완료 예상 시점 등이 담겼다. 투자 영역은 △자동차용 특수강 상용화 △3 CGL 증설 △순천 단조공장 정상화 등 크게 3곳이다.
당진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은 세부 제품들의 인증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봉강 5개 강종의 KS 규격 인증 △봉강 6개 및 선재 8개 강종의 JIS(일본공업규격) 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원재료→부품사→현대·기아차'로 이어지는 통합 공급망 시스템(SCM) 구축 투자도 병행한다. 올해 말까지 규격 인증, SCM 구축 투자를 마친 후 내년부터는 공급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약 1조 1200억 원이 투입된 당진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은 올해 2월부터 봉강, 선재, 강판, 철분말 등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2016년 제품 승인 및 SCM 구축 △2017년 고객사 확장을 통한 공급 안정화 △2018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의 연간 목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 3 CGL 공장은 오는 9월 토목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까지 설비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한 후 2018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3 CGL이 완공될 시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 능력은 연간 250만 톤으로 늘어난다. 3 CGL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강판은 대부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3 CGL 공장 건립은 지난해 증설을 마친 당진 2 CGL에 이은 후속 투자다. 약 1300억 원이 투입된 2 CGL은 올해 1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고장력강판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용 강판을 주로 제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3 CGL 건립 투자비도 2 CGL과 비슷한 수준인 13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수한 순천 단조공장(옛 SPP율촌에너지)의 정상화 및 설비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설비 이관을 마친 후 2017년 2분기부터 단강, 단조 라인의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정상 가동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단조공장 투자 예샹액은 약 2000억 원이다. 투자가 완료될 시 단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단강 34만 톤, 단조 17만 톤으로 늘어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 특수강공장 규격 인증은 투자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3 CGL 증설, 단조공장 정상화에서만 실질적인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금 중 일부는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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