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최고 영업이익률 기록…'DAS' 덕분 170억 일회성 비용 반영, DAS 매출 79% 증가
김창경 기자공개 2016-07-27 17:14: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올 2분기 5.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 지급된 퇴직금 등을 고려한 수치다. 만도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긴 것은 지주회사 분할 이후 처음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이 만도의 실적을 견인했다.만도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4400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큰 차이가 없었다. 표면적인 영업이익률은 4.5%로 나타났다. 만도의 평소 영업이익률과 대동소이했다. 퇴직금 등 1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였다. 만도는 2분기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에 170억 원의 비용을 사용했다.
만도 관계자는 "이를 제외하면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은 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656억 원 대비 26% 늘어난 수준"이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7%로 지주회사 분할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직 프로그램 시행으로 향후 연간 12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도의 실적 향상에는 DAS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2분기 DAS가 창출한 매출액은 712억 원으로 작년 2분기 397억 원 대비 79%(315억 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 기여도 역시 5%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대자동차 고급 세단 제네시스 등의 판매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만도는 올해 DAS 판매 목표를 2300억 원 이상으로 잡았다.
신흥국에서의 호실적도 도움이 됐다. 만도 관계자는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성장 덕분에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났다"며 "인도에서는 현대자동차 성장 및 고객 다변화로 29%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2014년 9월 만도를 지주회사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만도로 인적분할 시키면서 지배구조 정리를 본격화했다. 만도는 2014년 10월 증시에 재상장됐다. 만도의 최대주주는 지분 30%를 들고 있는 한라홀딩스다. 만도는 지주사 전환 이후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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