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에스쁘아, 인적분할 후 '실적개선' 지난해 1월 독립법인으로 운영…매출 20% 이상 성장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02 08:26:1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5년 인적분할을 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와 '에스쁘아'가 올 들어 실적이 동반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2분엔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에뛰드는 올 상반기 매출 1659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617.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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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에스쁘아는 매출 175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9% 증가했고, 적자폭은 90.5% 감소했다.
에뛰드는 2006년 4월 당시 빠팡에스쁘아를 흡수합병했고 지난해 1월 에스쁘아 사업부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다시 분할했다. 인적분할 방식을 취함에 따라 에뛰드 지분 19.52%를 보유하고 있는 서민정 씨는 에스쁘아에서도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게됐다. 서민정 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다.
에스쁘아는 독립법인 신설계획을 밝힌 당시 2020년 1000억 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두 회사는 인적분할 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에뛰드는 지난 2013년 매출 3372억 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실적이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15년엔 매출 2578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으로 2년 전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1%씩 줄었다.
이는 에뛰드는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됐다고 판단, 재정비를 위해 2년간 대대적인 매장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실제 에뛰드 매장수는 2013년 589개, 2014년 545개에서 지난해 말 425개, 올 상반기엔 406개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에뛰드 관계자는 "마트 채널 등 브랜드 이미지가 제한적으로 보여지는 곳들을 중심으로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며 "점포 수는 줄었지만 올 들어 수익성은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도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쁘아 역시 지난해 매출 300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에스쁘아는 프로데피니션 팔레트 아이라이너,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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