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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막바지 투자 유치 덱스터스튜디오 직접 공동제작 나서…VC업계 이목 집중

정강훈 기자공개 2016-08-09 08:03: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영화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신과 함께'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벤처캐피탈 등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의 주요 투자자로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사 중 한 곳인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이름을 일찍이 올렸다. 벤처캐피탈에서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초기 투자에 참여했으며, 현재 후속 투자를 검토 중이다. 그 외 다수의 콘텐츠 펀드의 운용사들도 투자를 사실상 결정했으며 막판 조율 중에 있다. 현재 투자를 유치 중인 제작비 규모는 약 2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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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는 제작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원작이 탄탄하고 캐스팅도 화려해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례적으로 1·2편을 동시 제작하는 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 업계에 따르면 당초 CJ엔터테인먼트에서도 배급에 관심을 가졌으나 동시 제작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의사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신과 함께'의 총 제작비는 1·2편을 합쳐 390억~42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만큼 총 제작비 규모는 유동적이다. 영화 업계에선 손익분기점(BEP)을 맞추기 위해선 1·2편을 통틀어 1100만~1200만 관객 이상 기록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근 '트랙 레코드'가 좋지 않다는 점도 투자사에겐 고민거리다. 영화 투자의 경우 텐트폴(흥행 가능성 높은 대작) 작품에 투자할 때 해당 배급사의 다른 작품까지 패키지 투자를 단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 문화콘텐츠 전문 심사역은 "'신과 함께'의 제작비가 큰 편이지만, BEP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다른 작품의 투자 리스크까지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덱스터스튜디오의 대표인 김용화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이정재, 김하늘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1편은 내년 여름에 개봉될 예정이며 2편의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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