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단됐던 하나생명의 변액보험 방카슈랑스 판매가 재개된다. 하나생명의 방카 채널은 계열사 KEB하나은행이 대부분으로 오는 10월부터 KEB하나은행 창구를 통해 하나생명 변액보험이 판매될 예정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그동안 중단했던 KEB하나은행을 통한 변액보험 상품 판매를 오는 10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변액보험의 원금 손실과 과도한 사업비 문제로 가입자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 운용실태 점검까지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의 원성이 잦아들지 않자 부담을 느낀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판매를 중단했었다.

하나생명과 하나은행이 변액보험 신규 판매 재개를 결정한 것은 불완전 판매에 대한 안전 장치를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판단에서다. 변액보험이 예금자 보호 대상에 포함되면서 안전 장치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하나생명이 준비하고 있는 변액상품 역시 변액 연금 상품으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나생명은 기존 변액보험 상품 외 안정성을 높인 신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가칭 '생애설계 연금보험'이라는 상품으로 만기 이후 해지시 운용성과에 상관없이 납입한 보험금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생명은 새롭게 내놓을 생애설계 연금보험 상품을 위해 신규 펀드도 설정할 예정이다. 장기 연금 변액보험 상품을 위해 장기채권형 펀드 설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변액연금 상품은 10년 이상 장기 운용을 해야 하는 상품으로 기존에 없었던 장기채권형 펀드를 신규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