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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 유증 규모 442억 확정…M&A 가속화 VFX업체 인수 목적‥모기업 쑤닝그룹도 유증 참여

정강훈 기자공개 2016-08-09 11:18:1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레드로버의 신주 발행가액이 확정됐다. 자금 조달이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드로버는 1차 발행가액(5140 원)과 2차 발행가액(5160 원) 중 낮은 액수인 5140 원을 신주의 발행가액으로 산정했다.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860만 주로 총 442억 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레드로버는 이번 유상증자 규모에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레드로버는 지난 6월 6060 원을 발행가로 예정했으나 주가 하락 등의 여파에 따라 1차 발행가액을 5140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레드로버 내부에선 최종 발행가액이 더 내려갈 경우 자금 유치 규모가 목표했던 수준을 밑돌 것이라 우려했다. 중국에서 각종 콘텐츠 사업을 추진 중인 탓에 국내외의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이슈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각종 악재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레드로버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 대부분을 인수합병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회진 대표는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캐나다의 시각특수효과(VFX) 업체 3곳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이 마무리 될 경우 VFX 사업 수주를 통한 매출 다각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모기업인 중국 쑤닝그룹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로버 측은 쑤닝으로부터 9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쑤닝은 레드로버와 손을 잡고 중국에서 첨단영상 콘텐츠 및 테마파크 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레드로버는 연내 신작 애니메이션인 '스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5월에는 야심작인 '넛잡2'를 개봉한다. 총 4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레드로버와 쑤닝에서 총 제작비의 약 60%를 투자했으며 국내 벤처캐피탈들도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전작은 북미 시장에 매출이 집중 됐으나, '넛잡2'는 쑤닝의 지원 사격 아래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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